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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베라크루즈

관리자 2013.05.03 15:56 조회 수 : 4878

Veracr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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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프로젝트 EN. 차명은 멕시코의 휴양도시인 베라크루스의 이름을 따 온 것으로 현대자동차의 SUV 차명 작명법인 유명 휴양지 이름 갖다붙이기의 일환이다.

테라칸의 후속모델로. 전 세대들과는 다르게 도시형 SUV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2006년 겨울 출시되었으며, 3리터 S엔진과 3.8리터 람다엔진을 국내 최초로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와 탑재하며 플랫폼 자체는 싼타페의 플랫폼(즉 NF쏘나타의 플랫폼)의 휠베이스를 늘린 것을 채용했다.

모하비와 같은 엔진이지만, 베라크루즈는 전륜기반AWD에 모노코크설계이고 모하비는 후륜기반AWD에 프레임차체다.

전륜구동기반 AWD이기 때문에 전륜용 미션의 출력한계로 인해 모하비에 비해 출력은 봉인당하고 있다. 동호회 등에서 이걸 풀어놓은 베라크루즈들이 보이는데 정말 날아다닌다. 물론 미션 망가지는 건 확률적인 문제다.

국내 경쟁모델 중 렉스턴2(2700cc모델)와 비교하자면, 미션의 한계상 미션보호를 위해서인 초반 가속시 미션슬립이 많이 일어나기에 가속감이 썩 좋지 않다. 꾸준히 밀어주는 렉스턴2에 비해 약간 허당인 듯한 느낌. 하지만 중반이후 가속은 아주 뛰어나며, 안정감이나 고속주행력은 거의 비교불가. 국내 SUV 중에선 체감속도가 가장 낮은 차종으로 꼽힌다. 베라의 150킬로속도가 렉스턴2의 120킬로속도 정도.

모하비와 비교하자면, 출력차이와 전후륜기반의 차이로 가속력자체가 모하비가 더 상쾌한 느낌을 받는다. 다만, 프레임차종인 모하비의 승차감 특성상 출렁임이 더 심해서 가속시 불안감이 더 크다. 편하게 가족들과 타기에는 베라크루즈가 더 나은 듯.

승차감도 하위차종인 싼타페에 비해 더 낫고, 가속력은 모하비와 함께 국내SUV들 중엔 최강. 엔진/미션쪽으로도 딱히 뚜렷한 문제는 발견된 바가 없다. 다만 쏘렌토 등 하위차종 SUV들이 워낙 잘 나오고 있어서...

다만 베라크루즈의 문제로는 미션슬립과 초반가속력 부족 외에 브레이크 문제가 꼽힌다. 모하비에 비해서도 꽤 밀리고, 급브레이킹시 특히 더 밀린다. 뭐 예전 SUV들과 비교한다면 준수한 수준이기는 한데, 엔진출력을 키워놓은 것에 비하면 브레이크에 덜 투자한 듯. 그리고 엔진출력을 높여놓아서인지 경유의 품질에 꽤 민감하다. 예민한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주유소에서 주유한 경우 운전느낌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

경쟁상대로는 렉서스 RX를 꼽고, 이러저러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만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이전 모델인 테라칸이 꽤나 삽질을 했기때문에 반사적으로 평가가 좋기는 하지만, 대형 SUV의 타 모델과의 비교시에는 그렇게 좋은 부분도 처지는 부분도 없는 듯.

토요타의 랜드크루저도 있지만 국내 인지도에서 차이가 난다.

결국 부진한 판매실적으로 인해 후속모델 계획이 흡수통합되었다. 3세대 싼타페의 롱휠베이스 버전을 베라크루즈의 후속 모델로 하여 두 모델을 통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