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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로디우스

관리자 2014.11.04 15:03 조회 수 : 2618

쌍용 로디우스

 

쌍용 로디우스(SsangYong Rodius)는 2004년 5월 11일에 출시한 쌍용자동차 최초의 대형 미니밴이다. 원 박스 카였던 이스타나와는 성격과 유형이 다르므로 실질적인 후속 차종은 아니다. 차명은 길(Road)과 제우스(Zeus)의 합성어이다. 1세대 체어맨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직렬 5기통 2,700cc 커먼레일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T-Tronic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 등 뉴 렉스턴의 파워 트레인이 탑재되었다. 대한민국산 자동차로는 현대 라비타에 이어 두 번째로 센터 클러스터를 적용하였고, 9인승과 11인승으로 나뉜다. 경쟁 차종인 기아 카니발이 뒷문에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한 것과 달리, 로디우스는 일반 승용차와 같은 스윙 도어를 채택하여 후방 안전성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고, 대한민국산 미니밴으로는 유일하게 풀 타임 4륜구동(TOD)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2007년 7월 17일에는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바뀌고, 사이드 가니시가 삭제된 뉴 로디우스가 출시되었다. 뉴 로디우스부터 TOD 사양은 수동변속기가 수출용만 생산되고, 후륜구동 사양의 경우 수동변속기는 2012년 7월 2일에 2,000cc 커먼 레일 디젤 엔진 및 파트 타임 4륜구동이 적용된 뉴 로디우스 유로가 출시되기 전까지 수출용만 생산되었다. 로디우스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못생긴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 12월에 기존 2,700cc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 유로 5 배기가스 규정을 만족시키지 못해 생산이 잠시 중단되었고,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W에 장착되는 155마력의 e-XDi200 LET 2,000cc 커먼레일 디젤 엔진으로 교체되어 2012년 7월 2일에 뉴 로디우스 유로(기존 뉴 로디우스와 디자인 동일)라는 차명으로 생산이 재개되었다. 그 후 2013년 2월 5일에 페이스 리프트 차종인 코란도 투리스모가 출시되어 단종되었다.

 

 

구분

로디우스

뉴 로디우스

뉴 로디우스 유로

2.7ℓ XDi270 디젤

2.7ℓ XDi270 디젤

2.0ℓ e-XDi200 디젤

(2004년 5월~2007년 7월)

(2007년 7월~2011년 12월)

(2012년 7월~2013년 2월)

전장

5,125

5,130

(mm) 

5,220(범퍼가드 적용시)

전폭

1,915

1,915

(mm) 

1,930(사이드 가니시 적용시)

전고

1,820

(mm) 

1,845(루프랙 적용시)

축거

3,000

(mm) 

윤거

1,590

(전, mm) 

윤거

1,580

(후, mm) 

승차 정원 

9명

11명

11명

변속기 

수동 5단

자동 5단

수동 6단

자동 5단

자동 5단

서스펜션

더블 위시본/멀티 링크

(전/후) 

구동 형식 

후륜 구동

4륜 구동

연료 

디젤

배기량

2,696

1,998

(cc) 

최고 출력

165/4,000

155/4,000

(ps/rpm) 

최대 토크

34.7/1,800~3,200

36.7/1,500~2,800

(kg*m/rpm) 

(이후 34.7/1,800~3,250으로 변경)

연비
(km/ℓ)

11.1(후륜 구동 수동)/

10.3(후륜 구동 자동)/
9.7(4륜 구동 자동)

도심 12.5/고속 14.0/복합 13.2(후륜 구동 수동)/
도심 11.0/고속 13.4/복합 12.0(후륜 구동 자동)/
도심 10.5/고속 12.5/복합 11.3(4륜 구동 자동)

10.9(4륜 구동 수동)/

10.2(후륜 구동 자동)/

9.7(4륜 구동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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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년 4월에 첫 출시를 하였던 쌍용자동차의 첫 미니밴 라인업이자 대한민국에서의 11인승 미니밴의 장을 연 모델. 미니밴과는 상관없는 승합차 라인업에 이스타나가 있었지만 로디우스의 출시로 이스타나를 단종시켜버렸다. 2000년대 초반 붐을 타던 미니밴 시장에 끼어들기 위해 개발된 차량으로 당시에 실질적으로 미니밴 세그먼트를 독점하고 있었던 기아 카니발 1세대를 겨냥하였다. 같은 회사의 고급세단이었던 체어맨 플랫폼을 가지고 개발하였고 마케팅 당시 이 부분을 특히나 강조했다.

출시 당시 '신들의 산책'이라는 슬로건을 내밀어 체어맨 플랫폼의 안정감 등을 내세우는 마케팅을 펼쳤으나... 이상하게 생긴 차 디자인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합쳐지면서 '신들의 실책'이라는 오명을 덮어쓰게 되었다(...) 투구모양처럼 생긴 그릴과 상당한 사이즈의 헤드라이트로 곤충룩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더 까였던 디자인 부분은 유려하게 떨어지는 C 필러에서 갑자기 직각으로 뚝 떨어지는 D 필러와 후면 디자인.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이 나오게 된 건 출시 당시 자동차법 변경으로 인한 것.

본래 쌍용에서 로디우스를 준비할 때는 지금의 카니발처럼 9인승 기반의 차량을 만들려 했었고 본래는 C 필러 선에서 디자인이 매끈하게 떨어지는 유려한 모습의 미니밴이었다. 당시의 미니밴 시장으로 들어가보면, 미니밴 수요가 폭발적이었던 이유로 한국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비교적 유지비가 저렴하고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는 미니밴 시장이 태동기를 겪으면서 위기를 극복한 2000년대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중산층이 어느 정도 여유를 찾으면서 여가를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레저 수요가 증가, 7인승 SUV와 9인승 미니밴 시장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더군다나 9인승까지 포함되는 보험료 부분의 이득 부분과 가솔린 차량 대비 비교적 좋은 연비, 그리고 8인승 이상부터 적용되는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 이용이 맞물리면서 7인승 미니밴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그런데 2003년, 정부에서 갑자기 법을 바꾸면서 버스 전용차선에 들어갈 수 있는 차량등급을 10인승 승합차로 제한을 걸어버리면서 미니밴 시장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했고, 당시 9인승으로 계획하여 개발하던 로디우스를 부랴부랴 11인승으로 선회를 하면서 디자인에 수정을 가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로 인해 어거지로 차량 베이스를 늘리고 3열 이후 공간 확보를 위해 수정된 디자인의 결과가 바로 로디우스였던 것(...)

그나마 출시 초기에는 유일한 11인승 미니밴이라는 점과 체어맨 후광을 받아 어느 정도 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기아 카니발이 그랜드 카니발을 내세우면서 망했어요.

체 어맨 베이스로 제작된 차량이라 카니발이나 승합차들에 적용되는 슬라이드 도어를 적용하지 못했다. 게다가 체어맨의 플랫폼 자체가 상당히 오래된 승용 플랫폼인만큼 폭이 상당히 좁다는 것이 로디우스가 가지고 있는 문제. 그래도 후륜을 선호하는 소비자층과, 벤츠 변속기가 달렸다는 것, 그리고 후에 4륜 구동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어느 정도의 파이는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로디우스가 후륜구동이라는 점은 사실 자랑이라고 하긴 좀 애매하다. 21세기 미니밴 세그먼트 차량 중에서 후륜구동인 차량이 로디우스와 그의 후속인 코란도 투리스모가 거의 유일하다. 토요타 프리비아 1세대(1990~1999)가 후륜구동이긴 하나 그 쪽은 프론트미드십 타입이다. 차량 공간 활용을 이유로 대부분 전륜구동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후륜구동으로 나오는 로디우스가 특별하다...라고는 해도 솔직히 쌍용 입장에서의 정신승리에 불과한 표현이다. 전술했듯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여 많은 사람을 태워야 하는 미니밴은 구조적으로 후륜구동을 사용하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그랜드 캐러밴, 르노 에스파스 등 세계 톱 레벨급 미니밴들도 모두 전륜구동이다. 스타렉스나 그랜드 스타렉스가 후륜구동 기반이긴 하지만, 이 둘은 승합차 개념이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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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단점 때문에 기아 카니발 출시 이후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때 로디우스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환경 규제 불충족이 이유여서 이를 개선하고 2000cc로 엔진을 강제 다운사이징 한 로디우스 유로(위 사진)가 출시되면서 다시 생산이 재개되었다. 그러나 신차 효과가 줄어들대로 줄어든 뒤라 판매량은 매우 안습인 상황이 지속되었다.

현대 트라제XG, 기아 카니발이 외피 부식에 시달리는데 반해, 로디우스는 리어 서브프레임이 장착되는곳, 안 보이는 곳의 부식이 매우 심하다. 차량이 운행중 프레임 절손으로 전도사고가 난경우도 심심찮게 있으니, 중고차량 구매는 되도록이면 자제하는것이 좋겠다. 한국의 미니벤들은 모두 중고로 살만한 자동차들이 못된다. 후속의 코란도 투리스모 역시, 동일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중. 페이스리프트에 불과하니 로디우스의 구조적 문제까지 벗어날 수는 없다.

2세대 로디우스 유로가 출시된 이후 3세대 로디우스가 출시되었는데, 기존의 로디우스라는 이름 대신 코란도 브랜드로 새롭게 갈아타면서 코란도 투리스모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출처: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