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현대·기아차, “엔진룸 물유입, 평생보증”

관리자 2013.08.28 12:19 조회 수 : 4899

고객불안 해소 차원서 엔진룸 물 유입현상 지속 개선


현대·기아차는 엔진룸 물 유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평생보증 서비스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커넥터, 와이어링 등 전장부품이 부식되는 등 품질에 하자가 생기면 보증기간과 무관하게 보장하겠다는 것.

이는 최근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의 엔진룸에 물이 들어가는 것이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동호회원들은 차 앞 유리에 물을 뿌렸을 때 엔진룸으로 직접 흘러내리는 현상을 지적하며 부식과 누전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엔진룸 물 유입은 아반떼와 같이 카울 탑(앞 유리 하단부와 연결되는 앞쪽 패널부분)에 A/S용 커버를 장착하는 차량 등에서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량 성능 평가시 엔진룸 고압 세차평가(노즐속도 100mm/s, 수압 150kgf/cm2)를 통해 수분 유입 여부를 완벽히 점검한다”며 제품의 결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차량의 엔진룸 내 모든 전장 커넥터들은 2중의 방수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또 △물속에서 누수여부를 평가하는 기밀성 평가 △영하 40도에서 테스트하는 내한방치 평가 △극심한 온도 변화에서 내구성을 평가하는 냉열충격 평가 △120도의 온도에서 하는 고온방치 평가, △일교차 온도 변화에서 성능을 평가하는 온습도 싸이클 평가 등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엔진룸 내 모든 전장부품들을 완벽한 방수형 구조로 설계하고 있다”며 "엔진룸 물 유입으로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품질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향후 고객 불안 해소 차원에서 엔진룸 물 유입 현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