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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올뉴말리부

admin 2018.03.06 15:57 조회 수 :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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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대 (올 뉴 말리부, 2016~현재)

 

2015년 4월 1일 뉴욕 오토쇼에서 풀 모델 체인지된 9세대 북미형 말리부가 공개되었다. 출시는 2015년 말을 기점으로 한다고 한다.

 

전륜구동 플랫폼은 E2XX로 바뀌었으며, 2세대 인시그니아와 6세대 리갈과 공용한다. 유선형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차체가 더 커졌고, 동시에 무게가 60~130kg 가량 줄어들었다. 북미 라인업은 4기통 1.5리터 터보 가솔린 160마력,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가솔린 250마력, 4기통 1.8리터 직분사 하이브리드 182마력으로 구성된다.

 

많은 국내 네티즌들이 디자인과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 우수한 연비의 하이브리드 소식을 반가워했었다.

 

출시 및 상세

 

2016년 4월 27일 신차 발표와 동시에 사전 계약에 들어갔으며, 차량 인도는 5월 19일부터다. 판매는 5월 23일이고. 발표회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루어졌다. 166마력 1.5리터 가솔린 싱글터보와 253마력 2.0리터 에코텍 트윈 스크롤 가솔린 싱글터보 2가지를 출시했다. 복합연비는 2.0T 10.8km/L, 1.5T 13.0km/L(19인치 타이어 적용시 12.5km/L)로 인증을 받았으며, 2016년 여름에는 1.8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1.8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17.1km/L로 인증을 마친 상태.

 

파워트레인은 북미의 우수한 사양을 그대로 가져온 게 확인되었다. 북미와 동일한 가솔린 싱글터보 에코텍 1.5T(LFV)/2.0T(LTG)로 출시되었으며, 허약했던 2.0/2.4리터 자연흡기 에코텍 가솔린 엔진은 단종되었다. 166마력 1.5리터 에코텍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은 SGE 계열 엔진이며, 253마력 2.0리터 에코텍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은 스퀘어 타입으로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가 장착됐고 카마로와 캐딜락 등 고급 모델에 장착되는 유닛이다. 2.0 싱글터보는 위의 캐딜락과 동일한 고급 휘발유 세팅이며, 미국에서 LTG 유닛 및 1.8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들을 수입해 온다고 한다. 에코텍 1.5T는 일반유 세팅이고, Stop & Start(ISG)가 달렸다. 다만 에코텍 2.0리터 트윈 스크롤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에는 자동변속기가 북미형과 다르게 6단 GEN3 6T50형이 탑재되었다. 1.5 가솔린 싱글터보에는 북미형과 똑같이 6T40형의 GEN3 버전이 탑재되었다. 동시에 개선형인 GEN3 6T50 유닛의 보령공장 생산도 확정되어 보령미션이 여전히 달린다. 다만 그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알페온 초기 버전과는 달리, GEN3로 넘어오면서 과거의 문제점들을 대폭 개선하여 지금은 꽤 준수한 성능을 보여 준다. 시승기를 쓴 기자들도 아이신의 유닛을 채택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2.0T에 맞물리는 6T50 자동변속기의 반응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하고 있으며, 실제로 한국GM 측은 6T50 유닛의 설계와 기어비를 조정하는 등의 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2.0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은 예상과 달리 캐딜락과 같은 고급 휘발유 세팅으로, 일반휘발유를 사용해도 무방하나 간혹 노킹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경고가 메뉴얼에 있다. 이럴 땐 가능한 빨리 고급유를 넣어야 한다고 하지만 오토뷰의 실험에 따르면 고급휘발유 대비 일반유 이용시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1.5T는 기존의 자연흡기 에코텍 2.4리터 엔진의 대응으로 출시되었으며, 경쟁 차종의 자연흡기 2리터와 2.4리터 사이의 성능을 보여 준다...만 그 놈의 Stop & Start 를 끌수 없다는 점이 함정. 하지만 블랙박스 등을 장착하거나 에어컨 가동 등으로 배터리의 전압이 떨어지면 작동을 안 한다.

(혹은 변속기를 L단에 놓으면 Stop & Start 기능이 비활성화 된다. L6 단의 경우 D모드와 완전 동일한데 다만 매번 토글 버튼을 눌러 6까지 올려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후진기어를 넣었다가 다시 L로 바꾸면 1부터 6까지 다시 또 올려주어야 한다. N단에 놓아도 비활성화가 된다. 직접 해봤다.) 

 

1.5T는 전반적으로 패밀리 세단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세팅되어졌으며 진동과 소음 억제(ANC의 적용으로 상당히 조용하다.)능력이 상당히 뛰어나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연비도 준수한 편.

 

9세대에는 대한민국에 커먼레일 디젤 엔진 모델을 내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낙 배출가스와 미세먼지가 핫 이슈가 되다 보니.

 

EPS는 보쉬제 R-MDPS가 탑재되어, C-MDPS가 탑재된 경쟁차종에 비해 조향 성능이 우수하다. 최근 경쟁사의 C-MDPS가 논란이 되면서 한국GM에서 이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차체 길이가 중형차 치고 상당히 긴 편에 속하는데, 전장은 말리부보다 한급 윗급인 준대형차인 그랜저 HG보다 5mm 더 긴 4,925mm이며, 그랜저와 동급인 맥시마보다 25mm 더 긴 수치이다. 딱 보면 차 크기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동급 경쟁 중형차인 쏘나타, K5와 비교하면 약 50mm 더 긴 수치다.

 

공차 중량은 이전 말리부에 비해서 경량화되었는데, 1.5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400~1,420kg,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470kg이다. 경쟁사 모델 대비 30~100kg 정도 가벼운 수치라고 볼 수 있으며, 2.0 가솔린 터보는 전작의 2.0 NA보다 중량을 60kg 줄였다. 130kg 줄였다는 것은 전작의 2.0 NA와 2세대의 1.5T를 비교해서 생긴 것. 그런데 그 비교가 틀린것도 아닌 게, 1.5T는 2.0 NA 에 대응하고 2.0T는 3.0 NA에 대응한다.

 

가격은 동급 경쟁 차량들과 비슷한 가격대인 2,310만~3,181만원(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의 경우에는 엔진 배기량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소형차로 분류(소형B)되기 때문에(1,490cc라 1년 세금이 약 27만원 정도) 매년 내는 자동차세는 다른 2L급 중형차(1년 약 52만원)의 반값 수준이다.

 

다만 옵션이 조금 생뚱맞게 난해한 편. 다른 동급에서는 옵션이나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2열 에어벤트나 ANC, 스마트키, 오토라이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후좌우 전체 유리가 70% 농도의 쏠라글라스 장착 등은 최하위 트림에도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서 상품성 자체는 높은 편이다. 또한 경쟁 모델과 달리 중간 트림부터 안전 보조 장비(자동주차보조시스템, 씨티브레이킹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LKAS, 전방추돌경보시스템, 전방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 등)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놓은것도 분명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죽시트나 열선 시트는 LT 디럭스나 되어서야 장착할 수 있고, 그 이전트림은 옵션으로도 둘을 선택할 수 없다. 신형 말리부에서 가죽시트에 앉기 위해서는 사제로 장착하거나 아니면 기본형보다 400만원 더 비싼 LT 디럭스형을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 2열 열선 시트가 전 차종 미적용인 상태이다. 예전에 토스카가 중형 세단 두번째로(최초는 1세대 SM5) 2열 열선 시트를 적용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 물론 기존 말리부의 이해조차 안 되는 옵션 트림과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고, 차후에 연식변경 모델이 나온다면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 문제다. 결국 2016년 9월 2017년식이 나오면서 뒷좌석 열선 시트가 추가됐다.

 

에어백이 북미에서는 10개인데, 국내에서는 무릎 에어백을 제거한 8개만 적용된 것이 마이너스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토글식 수동변속 모드를 못 버렸다는 것도 흠이다. 마이링크에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더했지만, 최근의 유행처럼 CD플레이어가 삭제됐다. 그리고 쉐보레 마이링크에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무선충전 옵션은 일부 안드로이드 폰만 지원하나 아이폰에서도 무선충전 패치등을 장착하면 사용이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정식으로 무선이 지원이 되는 아이폰8/아이폰X에서는 충전이 되지 않는다. 또한 아이폰으로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한다면 유선으로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충전이 동시에 되므로..) 굳이 무선으로 충전을 할 이유가 없다. 덧붙이자면 안드로이드 오토의 내비도 구리고, 애플 카플레이 내비도 구리고, 순정내비도 구리니까 스마트폰의 내비를 사용하게 될것이다. 고로 무선충전은 이래나저래나 계륵이 될것이라 예상한다.

 

신차 발표 미디어 시승회에서는 거의 모든 매체에서 호평을 쏟아 냈다. 쉐보레가 그동안 잘 해 왔던 단단한 하체 세팅과 튼실한 섀시를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에 더해 253마력 2.0리터 에코텍 트윈 스크롤 가솔린 터보 엔진의 고출력으로 인한 여유로운 드라이빙에 특히 많은 칭찬이 쏟아졌다. 우려했던 보령미션에 대한 논란도 수동모드를 제외하고는 크지 않은 편이며, 패밀리 중형세단에 맞는 세팅이라는 평가가 중론이었다.(미디어 시승회가 빗길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추후 와인딩 로드 코너링에 대한 평가가 오를 여지 또한 충분하다.) 

 

스포티한 외관과 한층 고급스러워진 실내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차량이라는데 평가가 모아지는 중. 특히 가격 책정이 공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경쟁사의 가격인하 가능성도 매우 높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추후 시승기와 판매량 추이가 주목된다.

 

현 상황은 간만에 맞는 대한민국 중형차 시장의 부흥기라고 볼 수 있다. 신형 말리부나 SM6같은 차량들이 전작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상품성을 갖게 되었기 때문. 소비자들은 업체들의 경쟁을 보며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 상황이다. 5월 12일 기준으로 사전 계약 1만대를 맞이했다. 이는 출시한 지 단 8일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SM6와 K5의 경우랑 비교하면 실로 경이로운 수준. 2.0T도 의외로 인기가 있는지 주문이 3달치가 밀렸다고 하며, 1.5T는 2달치가 밀렸다. 부평2공장 풀 가동은 덤.

 

6월 총 판매량에서 국내 8위로, 쏘나타와 SM6의 뒤를이어 중형차 중 3위를 기록했다. 한편 SM6는 판매량이 감소중인 반면 말리부는 상승 중이다. 근데 안타까운 점은 2016년 8월 판매량에서 다시 꼴찌가 되었다. 특히 SM6와도 판매량이 2천대 가까이 차이나고 K5한테도 밀렸다. SM6에 비해 신차효과가 너무나도 빨리 사그라들었(는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노조파업 때문에 생산물량 출하가 덜되어서 그렇)다. 한국기준 1세대와 달리 이번 말리부의 상품성이 매우 뛰어난것을 생각하면 좀 안타깝다. 그러나 9월 판매량에서 K5를 다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로도 3위를 계속 유지하는 중. 그러나 2017년 판매량은 2~4위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데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판매기준으로 K5에 판매량에서 밀리면서 중형차중에서는 4위로 최하위에 속한다. 다만 의외로 가격 압박에도 불구하고 최상위트림인 LTZ등급 선택율이 64.3%나 된다는 통계가 나왔다. 2017년 20대 남성 신차등록수 2위를 차지하며 젊은 남성들이 주 고객층으로 드러났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1.8 하이브리드가 저공해차 인증에 실패해서 보조금이 안 나온다는 것. 초기 100대 한정판매설이 있었으나, 한국GM은 말리부 1.8 하이브리드를 주문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비록 수입차지만 중형급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하이브리드로는 링컨 MKZ 2.0 하이브리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