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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M6

admin 2018.04.17 14:22 조회 수 :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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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야심작이자, 말리부와 함께 2016년 대한민국 중형차 시장에 경쟁 체제가 도입되었던 이유. 그러나 현재는 디자인만 이쁜 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전륜구동 중형차이며 해외에서는 2세대 르노 탈리스만으로 출시된 모델이다. 사실 SM5와 동급인 중형차이지만 기존의 SM5보다 높은 상품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름으로 사실상 SM5의 후속 차량으로 나온 차량이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SM6를 '2017년 올해의 차' 및 '올해의 디자인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SK엔카의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 국산차 부분에서 SM6가 '내가 뽑은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다.

 

 

2015년 7월 6일, 르노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세대 탈리스만의 발표를 생중계했다. 1세대 탈리스만은 2010년 등장한 2세대 SM7의 유럽, 중국 수출명이며 실패로 끝난 르노의 준대형 차종이었다. 2세대 르노 탈리스만은 라구나-래티튜드-탈리스만-사프란을 통합하는 제품으로 래티튜드, 사프란, 라구나를 단종하고 유럽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탈리스만으로 판매하게 된다. 래티튜드와 사프란은 동일한 차종으로써 국가별 명칭만 다를 뿐 그 동안 SM5의 플랫폼이이었던 개발코드명 L43 차량과 같다.

 

르노-닛산의 모듈형 전륜구동 플랫폼인 CMF(Common Module Family)를 채택했다. 닛산의 신형 맥시마와 르노 카자르, 닛산 로그, 캐시카이, 그리고 르노삼성의 새로운 SUV인 QM6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플랫폼이다. 전장은 SM5 대비 35mm나 짧고, LF쏘나타 보다 5mm 짧으나 휠베이스는 오히려 5mm ~ 50mm 더 넓어졌고 실내 공간과 수납 공간, 트렁크 공간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휠베이스는 중형차 중 신형 말리부 다음으로 길다. (신형 말리부 > 탈리스만 > LF쏘나타 = 신형 K5 순) 이는 자사의 준대형 모델인 SM7과 같다.

 

탈리스만은 르노 그룹의 승인을 받아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도로 개발되었으며 프랑스 두웨이 공장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프랑스 공장에서는 자국, 유럽형 모델을 생산하고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는 대한민국 내수형과 중국 등 전 세계형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는 SM6라는 이름으로 팔릴 예정이다. 2016년 3월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양산 제조 중이다.

 

2016년 1월 20일 엔진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7단 DCT와 엮어진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MR20DD)과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MR16DDT), 6단 DCT와 엮어진 1.5리터 커먼레일 디젤, CVT와 엮어진 2.0리터 LPG. 가솔린과 LPG 모델을 3월에 우선 출시한다고 한다. 당연히 LPG 탱크는 르노삼성자동차답게 도넛형으로 장착. 가격은 2.0 휘발유 기준 2,420만원부터 시작해서 모든 옵션을 다 넣은 풀 옵션의 가격은 3,500만원이며 이는 기존의 SM5나 타사의 경쟁 차량인 현대 쏘나타, 쉐보레 말리부, 기아 K5와 비슷한 가격이다. 그동안 차량 가격 인상의 선봉장(...)격인 행보를 보이던 르노삼성답지 않게 SM5보다 크게 오르지 않은 가격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옵션만큼은 동급 중형차들을 싸다구를 왕복으로 맛깔나게 때려주고 한 단계 윗급 차량과 비견될 정도라는 데에서는 많은 호평이 나오고 있다. 동급 최초로 LED 방향지시등, 나파 가죽 시트 등 확실히 윗급 차량에나 적용되는 옵션도 있다. 또한 SM6보다 윗급의 준대형 세단인 기아 K7이 MDPS 차별과 현대-기아차 전체가 관련 이슈로인해 시끄러운것에 비해 SM6는 중형차인데도 R-EPS가 기본 탑재되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드디어 르노삼성자동차가 차 샀다고 자랑할 수 있는 차를 내놨다."고 많은 리뷰어들이 평했다. 앞 라이트의 끄트머리를 잘 보면 "ㄷ" 자로 빠지는 부분이 있다.

 

미쓰비시가 르노 래티튜드 (L43)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갤랑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얼마 못 가 흐지부지되었는데, 래티튜드로 갤랑을 만들었다간 몆 년 못가 망했다.

 

그런데 신형 탈리스만이 준수한 디자인과 고급 편의장비를 갖추고 출시되자 2014년에 발표한대로 르노의 중형세단. 즉, 탈리스만을 기반으로 한 갤랑을 출시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여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미쓰비시의 중형세단을 생산하기로 한 계획이 엎어졌다.

 

휘발유 모델의 경우 150마력을 내는 2.0 모델과 190마력을 내는 1.6 터보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다운사이징 엔진의 유행 덕분인지 1.6 터보엔진이 2.0 엔진보다 출력이 더 높다. 거기에 듀얼 클러치 미션(독일 게트락 DCT)의 채택으로 인해 더더욱 호평받고 있다.

 

르노삼성 공장이 오랜만에 풀가동된다는 걸 보면 확실히 화제가 되는 차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2016년 3월 판매량에서 무려 K5를 이기고 쏘나타에 필적하는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 신차 효과를 등에 업었다지만 시작이 고무적인 상황. 이를 얼마나 잘 유지해 나가느냐가 관건일 듯 싶다. 이후 2016년 4월 판매량을 보면 SM6가 5,195대고 쏘나타가 8,057대로 다시 쏘나타가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다.

 

하지만 이는 르노삼성의 잘못된 생산계획에 따른 부품 수급 문제로 차량 생산이 심각하게 지연되었고, 이는 당연히 동일 기간 중 출고된 차량이 타 회사 차량에 비해 적으므로 판매량 감소로 연달아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출시 후 계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100일이 넘도록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계약자들 대부분이 기본 3달은 기다렸다가 받았다고하니...이는 판매량 감소로 기록되는 것이 당연한 상황. 6월이 되고 나서야 뒤늦게나마 부품 수급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하며, 차량 인수자 수가 대폭 늘어 공공도로에서 이제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거기다 구매자들이 너무나도 늦춰진 출고 지연에 기다리다 지쳐 다른 차량으로 갈아탄 사람이 부지기수인지라 SM6의 흥행 돌풍이 한 풀 꺾인 상태. 잘못된 르노삼성의 생산 계획 예측으로 인한 출고 지연 문제는 르노삼성에 있어 상당히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5는 이겼고 3세대 SM5가 초반에는 인기가 있었지만 이후 인기가 대폭 줄어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한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인건 부정할 수 없다. 다만 3세대 SM5처럼 초반부에만 인기가 있다가 후반부에는 판매량이 유지가 가능할지는 더 지켜봐야 알수있는 사실이며 터보엔진을 등에 업고, 옵션과 가격대까지 괜찮아진 2세대 말리부까지 나오면서 SM6의 경쟁 차종이 하나 더 늘었다.

 

참고로 르노삼성자동차 최초의 짝수 네이밍이다.

 

6월 총판매량에서는 K5, i40와는 큰폭으로, 말리부와는 비등비등하게 이겨 2위 자리를 차지했다. 7월에는 개별소비세 감세 혜택이 중단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는데, 다른 경쟁 차량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커서 말리부에 약 100대 언저리 차이로 2위를 내주고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판매량에서 말리부는 파업 영향으로 7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반해, SM6은 소폭 증가하여 판매량 2위로 복귀하였다. 르노삼성은 2016년 총판매 목표를 5만대에서 6만대로 상향 조절하였다.

 

2016년 8월에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2.0 LPe 택시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혼류 생산하는 부산 공장의 생산 여력이 부족해서 당분간 연기됐다. 근데 디젤 모델은 종전 L43 SM5 과 한체급 낮은 SM3에 들어가는 1.5 dci 110마력 엔진이라 수출형에 달리는 1.6 dci를 놔두고 이 디젤엔진을 단다고 명백한 내수차별, 심장병이라고 벌써부터 까이는 중이다. 그래도 최대 공인연비가 무려 리터당 17km에 달하는 만큼 경제성만 놓고 보자면 동급 최고가 된다. 

 

SM6가 중형 자가용 등록 기준으로 2016년 3월 출시 이후 2016년 10월까지 7개월 연속 1위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7년 5월까진 중형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2017년 6월 기준으론 6월 판매량, 2017년 상반기 누적 판매량 3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2017년 중반기 들어 판매량이 10위권 하위로 밀려나는 등 판매량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판매 실적으로만 보면 SM6는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등판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나,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선 기존 시장을 장악했다 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아래 항목에만 보더라도 심각하면서도 운전자의 신경이 쓰이게 하는 자잘한 문제들을 상당히 많이 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M6와 쏘나타, K5를 비교하다 쏘나타나 K5를 구입한 오너들이 SM6를 몰아본 뒤 '안 사길 잘 했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것을 보면, SM6가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고 할 것이다.

 

출처 : 나무위키